- <나랏말싸미2> ‘농자천하지대본’좋은 먹거리 프로젝트, 언어만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엄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6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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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관련 토크쇼, 농자천하지대본
>시즌 2 첫 화, 권농가로 문을 열다
>농자천하지대본 2화, 노동요
>농자천하지대본 3화 이야기
>농자천하지대본 4화

- 전문 : 유기농만 존재했던 조선시대와 달리 세계대전 후엔 산업이 발전해 사공상농 시대로 농(農)이 뒤처져 인간성이 결여된 대량생산 위주의 농업이 주를 이뤘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는 민주주의, 고령화 등 인간주의의 시대 흐름에 따라 인간의 배려인 유기농이 절실히 필요하다. 
 
▶유기농 관련 토크쇼, 농자천하지대본
TMI 방송국에서 방영되었던 나랏말싸미가 시즌 2 ‘농자천하지대본’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시즌2 농자천하지대본은 나랏말싸미 시즌1의 형식과 비슷하나, 그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다. 프로그램 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나랏말싸미 시즌2 농자천하지대본>은 ‘농업은 천하의 근본이다’라는 주제로 1부에서는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농산물의 어원을 알아본다. 이처럼 <농자천하지대본>은 조선 시대의 자연과 함께하던 농업의 역사를 인간과 기술이 접목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유기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기농만 존재했던 조선시대와 달리 세계대전 후엔 산업이 발전해 사공상농 시대로 농(農)이 뒤처져 인간성이 결여된 대량생산 위주의 농업이 주를 이뤘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는 민주주의, 고령화 등 인간주의의 시대 흐름에 따라 인간의 배려인 유기농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하여 농(農)의 뿌리와 정신을,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과 최대 농업생산력을 가진 미국의 언어인 영어를 통해 옛 선조의 지혜와 얼이 담긴 유기농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이다. 또한, 농경 국가 조선의 얼이 담긴 농업 산업 관련 어휘의 어원을 파헤쳐 유기농 발전 및 관심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한다.
<나랏말싸미 시즌 2 농자천하지대본>에는 김예슬, 박혜진, 엄지희, 이지애 아나운서가 출연하여 그들만의 매력을 뽐낸다. 특히, 박혜진 아나운서는 영어 전문 아나운서로 우리나라 농기구나 노동요 등을 영어로 들려줌으로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시즌 2 첫 화, 권농가로 문을 열다
<농자천하지대본> 첫 화 1부에서는 김예슬 아나운서가 메인 MC를, 이지애 아나운서가 역사 선생님으로 활약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소치는 아희 놈은 상긔 아니 일었느냐/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를 읊어 권농가를 소개했다. 위의 권농가는 ‘동창이 밝았느냐’로 조선시대 문신인 약천(藥泉) 남구만 선생님의 작품이다. ‘동창이 밝았느냐’는 6월의 농촌 풍경에 관한 내용으로 권농가들 중 가장 익숙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시조를 현대어로 해석해보면 ‘종달새가 우는 것을 보니 이미 동쪽 창에 해가 떠서 밝았다/ 소치는 아이는 아직도 아니 일어났느냐/ 높은 산 고개 너머에 있는 이랑 긴 밭을 언제 갈겠냐’라는 뜻으로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가르침과 부지런히 일하는 건강한 모습이 작품 전반에 잘 나타나 있다.
출연한 아나운서들은 권농가에 이어 조선시대 농사 과정과 농기구에 대해 알아봤다. 조선시대 농사과정은 총 세 단계로 ‘갈이-삶이-거름내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첫 번째 단계인 ‘갈이’는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땅을 일구기 위해 땅을 갈면서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과정이다. 갈이에서 사용되었던 농기구로는 가축에 매어 땅을 가는 쟁기와, 땅을 뒤집어 가는 농기구로 산지에서 많이 활용되었던 농기구 따비, 여러 사람이 협동해서 흙을 파거나 뜨는 ‘가래’가 있다.
‘삶이’는 ‘갈이’를 마치고 난 후 땅을 고르고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으로, 가축에다 매달아서 흙덩이 잘게 부수는 농기구 써레와 멍에, 발고무래를 사용했다. 이때 써레질이 끝나면 논농사의 중요한 고비 하나를 넘긴 셈이여서 ‘써레시침’이라고 음식과 술을 장만하여 농악을 치면서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삶이’ 과정은 고되고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에는 사람이나 가축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했는데, 그 과정을 거름내기라고 불렀다. 이 때에는 오지장군이라는 농기구를 활용해서 비료를 나르고 뿌렸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토마토의 어원인 일년감, 남만시에 대해 알아보고 토마토의 이탈리아 버전 뽀모도로에 대해서 살펴봤다. 또한 감자의 어원인 북감저, 감자의 영문인 포테이토의 어원 파타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유기농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자천하지대본 2화
농자천하지대본 2화에서는 엄지희 아나운서가 메인 MC를 하고 김예슬 아나운서가 역사 선생님으로 활약하였다. 1부에서는 농업노동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농업노동요는 농사일의 전 과정에서 불리는 노래이다. 첫 번째 농업노동요는 <논 가는 소리>로 논을 갈 때 쟁기를 끌고 있는 소를 부리는 소리로 노래를 만든 노동요이다. <논 가는 소리> 중 ‘이러’는 소한테 앞으로 가라 또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시어다. ‘안소’는 소 두 마리가 쟁기를 끌 때, 왼쪽에 맨 소이며 ‘마라소’는 소 두 마리가 쟁기를 끌 때, 오른쪽에 맨 소이다. ‘안소와 마라소’는 일을 잘하는 능숙한 소가 ‘안소’, 일이 서툴고 어린 소를 ‘마라소’라고 한다. 다음은 농업노동요 중<소 모는 소리>다. 가사는 <논 가는 소리>와 일맥상통하며 <소 모는 소리>中 ‘어디’는 똑바로 가라는 지시어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의미가 가장 강하다. ‘이러’와 함께 많이 사용되는 지시어이다. 다음은 ‘어후, 어도치, 어추’이다. ‘어후, 어도치, 어후’는 단어가 모두 돌아서라고 지시할 때 사용하는 말이나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 다르게 나타난다. ‘우겨서라’는 소를 몰아가는 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말로, 안으로 들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어서아’는 밖으로 나가라는 뜻이다. <논 가는 소리>와 <소 모는 소리>의 특징은 소를 부리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동작을 소에게 지시하는데, 이를 통해 소를 함부로 하지 않는 우리 조상들의 멋스러움을 찾아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사과, 배추, Cabbage(양배추)의 어원을 맞춰보는 퀴즈쇼로 진행되었다. 사과의 어원은 ‘모래 사’(沙)와 ‘과일 과’(果)가 합쳐진 말이다. 사과는 즙이 많이 나오며 열매 입자가 모래와 비슷하여 모래 사(沙)자를 사용하며, 모래 사(沙)는 작을 소(少)와 물수(氵) 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추의 어원은 중국에서 배추를 이르는 말인 '백채(白菜)'가 변하여 배추가 되었다. '백채(白菜)'는 줄기가 하얀 채소라는 뜻이다. Cabbage(양배추)의 어원은 ‘Cab’과 발음이 비슷한 ‘Cap’에서 나왔다. 라틴어에서 비롯된 단어로 부풀어 오른 양배추의 생김새가 사람의 머리 모양을 닮아 생긴 이름으로 Cabbage(양배추)의 어원은 머리(head)라는 뜻이다.
농자천하지대본 2화의 퀴즈쇼 우승자는 두 문제를 맞힌 박혜진 아나운서로 다음 화의 메인MC를 맡는다. 


  
▶농자천하지대본 3화이야기
‘농자천하지대본’ 3화에서는 2화 유기농 퀴즈에서 우승한 박혜진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엄지희 아나운서가 역사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1부에서는 엄지희아나운서의 소개로 정학유가 만든 ‘농가월령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학유는 조선 후기의 유학자이자 실학자였던 정약용의 둘째 아들이다.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머리 노래로 엄아나운서가 1부를 열었다. 이에 뜻을 추측하기 위해 애쓰는 세 MC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어렵게 답을 하나씩 찾아가며 결국 엄아나운서의 뜻풀이로 첫머리 가사의 정체가 밝혀졌다. ‘하늘땅이 생겨나면서 해와 달과 별이 비쳤다네/ 해와 달은 도는데 일정한 도수가 있고, 별은 돌아가는 일정한 길이 있어서 /동지와 하지와 춘분과 추분의 절후는 해가 돌아가 길고 짧음을 헤아려 정하고/ 하현과 보름과 그믐과 초하루는 달이 둥글게 차고, 이지러지기 때문이다’는 대기과학을 시적으로 표현한 선조의 월령가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뜻을 들은 김예슬 아나운서는 “마치 현상이 앞에 그려지는 기분이다”며 감탄했다. 이어서 박혜진아나운서는 “Winter solstice, summer solstice, spring and autumn solstice are determined by the solar cycle”라고 월령가를 영어로 읊으며 머리 가사를 재해석 했다. 한편 2부에서는 ‘땅콩, 상추 그리고 참외의 어원’ 문제가 제출됐고 세 아나운서는 서로 맞추려 본인의 이름을 외치며 열띤 경쟁을 보여줬다. 이날 엄지희아나운서는 김예슬 아나운서가 거의 맞춘 정답에 한자 하나를 바꿔 극적으로 땅콩의 어원을 맞췄다. 박혜진아나운서는 ‘낙화생이 떨어질 낙, 꽃 화, 날 생이라 해서 꽃이 떨어져 생겼다는 데서 유래됐고 땅에서 콩이 나서 땅콩’이라고 정리했다. 이어진 어원 퀴즈는 ‘날로 먹을 수 있는 생채에서 유래’된 ‘상추’였다. 네 아나운서 모두 정답을 맞춘 후 유기농 상추가 소화를 돕고 몸에 좋은 채소임을 강조했다. 또 박혜진아나운서는 방송 중간에 “유기농 상추로 쌈 싸 드세요~”라며 유기농 채소의 우수성을 선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어원 퀴즈는 ‘참외’였다. ‘참~ 외롭다’ 혹은 ‘참 의외의 맛이다’ 등 재치 있는 오답들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이지애 아나운서의 “참외는 참-오이에서 유래한 것이다”라는 추측이 정답이 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총 3문제 중 두 문제를 맞춘 이지애 아나운서가 4회의 농자천하지대본 메인 MC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참’이라는 말은 ‘으뜸’이라는 뜻이다. 참외 속은 오이와 비슷한데 오이 중에 으뜸이라는 뜻으로 ‘참외’가 되었다”며 박혜진아나운서의 설명으로 3회를 마무리했다. 이날의 우승자 이지애아나운서는 “유기농 어원들을 알아가고, 그만큼 알고 먹으니 몸에도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 농자천하지대본 4화
‘농자천하지대본 4회’에서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엄지희 아나운서가 역사 선생님을 맡았다. 그리고 박혜진 아나운서, 김예슬 아나운서가 감초처럼 톡톡 튀는 보조 진행을 함께 했다. 이날 진행된 녹화 1부에서는 농가월령가의 정월령에 대해 엄지희 아나운서가 재미있게 소개하고 3명의 아나운서가 즐겁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당금에 쓰는 역법 하우씨와 한 법이라 한서온량 기후 차례 사시에 맞갖으니 공부자의 취하심이 하령을 행하도다’와 같은 어려운 고어로 되어있는 농가월령가를 엄지희 아나운서가 성악과 출신다운 목소리로 읊으면 3명의 아나운서가 현대어로 풀어보며 맞춰보는 형태로 프로그램 진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영어 전문 아나운서인 박혜진 아나운서의 영어로 듣는 농가월령가는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다.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농가월령가의 소개를 4명의 아나운서는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풀어갔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2부에서는 ‘벼’, ‘호박’, ‘딸기’에 대한 어원을 맞추는 퀴즈가 나왔다. 박혜진, 엄지희, 김예슬 아나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벼, 호박, 딸기’에 대한 어원에 접근했고 결과는 엄지희 아나운서가 1문제, 김예슬 아나운서가 2문제를 맞춰 퀴즈 승리는 김예슬 아나운서에게 돌아갔다. 유기농의 어원에 대한 퀴즈를 내는 ‘농자천하지대본 2부’ 프로그램을 통해 4명의 아나운서는 우리 유기농에 관한 관심을 계속해서 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4명의 아나운서는 이번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승리한 진행자는 그날 맞춘 유기농 음식을 먹는 이벤트도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날 퀴즈에 승리한 아나운서는 다음 회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김예슬,엄지희,박혜진,이지애 아나운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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