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체 근육 신호 로봇에 가르치는 기술 개발…"프로그래밍하지 않고 직관적 학습"

남원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0 15:41: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요주간 = 남원호 기자] 로봇에 사람의 생체 근육 신호를 이용, 새로운 동작을 직접 가르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김기훈 박사팀이 표면 근전도 신호를 통해 로봇이 마치 축구 선수처럼 떨어지는 공을 트래핑 하도록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표면 근전도 신호(surface electromyogram)란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내부 전기 신호를 피부 표면에서 측정한 생체 전기 신호를 말한다.
 

▲ 로봇에 사람의 생체 근육 신호를 이용, 새로운 동작을 직접 가르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KIST 제공)

최근에 등장한 로봇은 기존의 단단한 로봇과 달리 사람 근육이나 관절처럼 유연한 탄력을 가져 새로운 로봇 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유연한 로봇에 실제 움직임으로 가르쳐 줄 방법은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KIST 연구팀은 이런 유연한 로봇에 사람의 생체 근육 신호를 이용, 새로운 동작을 가르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이 운동할 때 발생하는 근육의 전기 신호인 표면 근전도 신호로 로봇에 자세뿐 아니라 유연성을 함께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사람이 운동을 직접 로봇에 시연해 가르칠 수 있게 한 것이다.
 
김기훈 박사팀이 개발한 로봇 학습법으로 로봇이 마치 축구 선수처럼 빠르게 떨어지는 공을 단단한 부분에 공이 크게 튀지 않도록 트래핑하는 기술을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사람 팔에 표면 근전도 센서를 부착,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는 로봇 위치와 유연성 두 가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빠르게 떨어지는 공을 보고 사람이 직접 로봇에 시연하며 트래핑하는 방법을 학습시켰다. 이렇게 학습한 로봇은 사람 없이도 떨어지는 공을 능숙하게 트래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유연한 로봇 작업을 수학적으로 계획하고 프로그래밍하지 않고 사람이 직관적으로 학습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성과는 로봇에 사람의 능숙한 기술을 학습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로봇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제어분야 국제 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 2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TMI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