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삼성, 청와대홍보관 출신 영어 전문 박혜진 아나운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경험들이었죠”

박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6 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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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커리어의 소유자, 박혜진!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박혜진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말말말!
▶촬영장 뒤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영어과 한국어 사회를 동시 진행하는 아나운서

▲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남북정상회담 기념 홍보인터뷰
TMI 대표 영어방송 ‘Royal Family of The World’의 메인 MC인 박혜진 아나운서. 카메라 앞에서 항상 화려하게 엘리자베스 쇼를 장식하던 그녀를 카메라 뒤에서 만나봤다. 다양한 방송들로 매주 바쁘게 지내는 그녀지만 주어진 일에 감사하다며 표정이 내내 밝았다. 그녀의 방송 이야기와 커리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

 

▶다양한 커리어의 소유자, 박혜진!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지금껏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으로만 살아왔다는 그녀.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자 강호동, 신동엽 등이 소속되어있는 SM C&C의 글로벌 상용사업부에서 일했던 박혜진 아나운서는 1년 동안 해외 출장과 통역, 번역 업무를 맡았다. SM C&C에서의 1년 후 학업으로 다시 돌아가 영국 London South Bank 대학 경영학을 전공, 졸업했다. 졸업 후 엔터테인먼트와 전혀 다른 행보에 도전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의 굴지 기업인 삼성물산에 들어가 건설부문의 주택사업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2년 동안 삼성물산, 삼성전자, SDS, SDI의 해외 투자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오실 때마다 직접 영어 통역과 사회를 맡아 기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전문 프리젠터로 활약했다. 프리젠터로 활동하며 문과를 졸업했던 박아나는 전자와 ICT 기술을 몸소 체험하고 익히기 위해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해 공부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7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 MVP상을 수여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아나운서는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열정을 부어야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해왔다. SM 때도, 삼성 때도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를 끊임없이 새로 도전하는 것이 재밌었고 무언가 학습하고 알아간다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한번도 일을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웃으며 전했다. 물론 일을 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적은 많았다고 한다. SM 시절 한번 출장을 나가게 되면 한 달 이상씩 현지에 체류해야 했다. 그러면서 직원을 최소화 해 나갔기 때문에 하루에 평균 세 시간 남짓 자며 일을 했었다. 그땐 열정과 젊음이 있었지만 그렇게 한 달 가까이 생활하다 보니 몸이 먼저 반응을 했다. 당시 어떻게 일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무리했었다고 한다. 삼성물산 근무 당시 역시 힘든 순간은 있었다. 유럽의 투자자와 동남아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회사의 투자자가 온 적이 있었다. 삼성SDS와 삼성전자만의 기술력을 잘 뽐내 투자를 받아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하게 준비를 했었다. 일정이 잡힌 이후 매일 밤을 새우며 준비했고 팀원의 도움이 시너지가 되어 경쟁사를 이겼던 적이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그때 역시 엄청난 부담감과 피로로 프레젠테이션 직후, 병원에 바로 입원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떻게 그땐 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 시절 스웨덴민정위원회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박혜진 아나운서

 삼성에 근무할 때는 정말 많은 투자자, 해외 국회의원, 장관들 앞에서 삼성을 어필하고, 경쟁사와의 비교 분석을 제공하며 삼성의 우수함을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면, 청와대 사랑채라는 청와대홍보관에서 근무하면서 전혀 다른 성격의 일을 하게 되었다. 삼성에서는 기업 어필이라는 핵심 마케팅 실무를 익혔다면 청와대홍보관에서는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서의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 안보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국방부TV 청와대전시 홍보인터뷰

같은 프레젠테이션인데 어떻게 성격이 다르냐는 질문에는 “한 기업을 홍보하는 것은 기업의 이익이라는 목적이 있다. 그래서 편파적이고, 때로는 타사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기업이 더 뛰어남을 강조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부 정책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청와대에 대한 홍보는 어떠한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이 없고 많은 국민과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 정부에 대한 현안과 정책 활동을 긍정적으로 알리려는 데 목적이 있기에 편파적으로 말하거나 혹은 저만의 생각이 들어가 치우친 생각을 전달하게 되는 것을 항상 경계 했었다.”고 전했다. 어려웠던 점을 하나 더 뽑아 달라는 말에 박혜진 아나운서는 “특히 공중파와 언론의 인터뷰는 보통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이 다가오거나 혹은 4.27 남북 정상회담 등 국가의 큰 행사가 있을 때 주로 이루어졌는데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만큼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했고, 국민이 청와대가 주관하는 전시를 많이 보러 올 수 있도록 임팩트 있게 인터뷰를 해야 해서 많이 고민했었다.”고 설명했다.

▲ tvN ‘서울메이트’ 예능프로그램 ‘민주화운동, 청와대’ 홍보촬영
▲ 가수 정진운과 촬영중인 박아나운서

잊을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남북 정상회담 이후 1년이 지나고 남북 정상회담 1주년 전시를 준비했었다. 당시 공사 현장에 수없이 드나들며 청와대 학예사분과 마스크를 쓰고 현장에서 회의하며 청와대 전시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있다. 언론에 어필할 때도 인터뷰에 많이 신경 썼다. 그만큼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몇 대씩 대절해서 올만큼 많은 국민과 외국인이 방문해 주셨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박혜진 아나운서

또한 “정부 관계자 혹은 외교부에서 중요한 해외 손님들을 모시고 오셨을 때 대한민국 최고 권력기관인 청와대를 알리고 정부의 방향성을 설명했을 때 감동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아나운서는 홍보관으로서의 시간은 올바른 정치관과 시사관을 자리 잡게 해줬던 자리였다고도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아나운서로 전향한 것일까? 박혜진 아나운서는 이에 명쾌한 대답을 해줬다. “완전한 전향은 아니었다.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매 순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다양한 분야의 커리어로 인해 방송을 맡을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또 그만큼 자신감이 들게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서 박아나운서는 “예를 들어 건설회사의 주택사업부서에서 일했던 경력 덕분에 부동산 관련 상식부터 부동산 정책들을 잘 알고 있어 부동산 관련 방송도 진행 할 수 있고, 엔터 사업에 관련한 연예뉴스, 시사 정치에 관련된 시사 방송, 또 역사에 관련된 역사 관련 프로그램까지 맡을 수 있고 잘할 자신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그동안 쌓아왔던 커리어들이 모두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전달하는가에 따라 전달력을 높이는 방법을 수년 연구해 왔다.”며 아나운서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가장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며 환히 웃었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말, 말, 말!
현재 박혜진 아나운서가 맡고있는 프로그램은 ‘농자천하지대본’, ‘Royal Family of The World’, ‘Top 나는 Look’, 그리고 ‘블록체인 문&아나 Show’다. 그 외 영어 사회와 ‘숏뉴스’를 맡고 있다. 그중 가장 애착을 갖는 프로그램을 뽑아달라는 요청에 어느 것 하나 애착이 안가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전했다. “‘농자천하지대본’은 시즌1부터 함께 했고, TMI방송에 들어와 처음으로 맡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선배 아나운서분들이 잘 이끌어줘 빠르게 적응 할 수 있게 해줬던 프로그램이라 애착이 가고, ‘Royal Family of The World’는 기획부터 구성, 내용의 짜임, 대본 작성, 백판 그림, 하나 놓치지 않고 제 손이 갔던 프로그램이자 첫 메인 MC를 맡게 된 프로그램이라 애착이 크다.

▲ Royal Family of The World진행을 맡은 박아나운서

또 ‘블록체인 문&아나 쇼’는 경제방송 첫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최초 전산학 전공 전문가이신 카이스트대 문송천 교수님을 만나 블록체인과 인격적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애착 가는 프로그램에서 뺄 수 없다. 그리고 ‘Top 나는 Look’은 입사 당시 동기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동기들과 함께 꿈처럼 바랐는데 실제로 동기와 공동 진행하게 된 프로그램이 바로 패션프로그램인 ‘Top 나는 Look’이었기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에 애착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특히 ‘Royal Family of the World’는 영국왕실 전문 프로그램으로 방송 내용 준비부터 대본을 1회부터 써온 박혜진 아나운서는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아주 살짝’ 더 마음이 간다고 솔직히 말했다. 현재 영국왕실을 다루는 ‘Royal Family of the World’는 8회까지 녹화를 마친 상태고 9회부터는 3MC 체제로 더 재밌고 유익한 왕실 뉴스를 들려줄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시즌1이 끝난 ‘블록체인 문&아나 쇼’ 역시 곧 시즌2에서 카이스트대 문송천 교수님과 함께 ‘IT 문&아나 쇼’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IT의 시사와 현안을 재밌게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촬영장 뒤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실제로 박혜진 아나운서가 맡은 방송들은 모두 성격이 굉장히 다른 방송들이다. ‘농자천하지대본’에선 일명 ‘깔깔이’로 불리며 다른 MC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방송을 끌고 나가고, ‘Royal Family of the World’에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영국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영국왕실 뉴스를 전한다. ‘블록체인 문&아나 쇼’에서는 교수님께 엉뚱한 질문도 서슴지 않고 ‘백조클럽’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시사 현안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Top 나는 Look’에서는 강루비 아나운서와 일명 ‘티키타카’ 콤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촬영장 뒤 박혜진 아나운서는 과연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이에 박아나운서는 “방송의 모든 모습을 다 갖고 있다. 진지할 땐 진지하고, 장난칠 땐 개구쟁이 소년처럼 장난치고, 엉뚱할 땐 엉뚱하고 방송의 모든 캐릭터 복합체가 저를 보여주고 있다.”며 방송에서 다양한 개성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즐겁고 재밌다고 전했다.

▶영어과 한국어 사회를 동시 진행하는 아나운서

▲ 행사 영어사회를 맡은 박아나운서

박혜진 아나운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이 가능한 인터내셔널 방송 및 사회 아나운서다. 최근에 인천 라다마 스위트 그랜드호텔 개관식과 왕홍 관련 기업설명회 영어 사회를 본 적 있는 박아나운서는 “그동안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즐겁지만 사람들 앞에서 사회 보고 진행할 때 짜릿함을 느낀다.”며 방송과 행사 모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TMI 방송국이 타 방송사와 다른 우수함을 꼽아 달라는 말에 “도전을 좋아하는 제 성격상 제작진이 기획해주고, 작가가 써준 대본을 그대로 읽기만 하는 게 전부인 아나운서였다면 의욕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프로그램 초반 단계부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획할 수 있고, 매주 회의를 통해 대본을 직접 쓰고, 녹화 후 기사까지 작성하다 보니 역할이 많아지는 만큼 매일이 새로운 도전이다. 이렇게 재밌게 일할 수 있는 방송국은 우리 TMI 방송국 밖에 없다.”고 밝혔다.

TMITV / 박혜진 기자 nobless1@tmi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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